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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친환경차 가상 엔진사운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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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2 Views  20-06-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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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핵심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주)(대표이사 박정국)가 세계 최초로 전기차 그릴 커버를 이용한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월 6일 밝혔다.

전기차는 공기 유입을 위해 차량 앞 그릴에 구멍이 뚫려있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면부가 완전히 막힌 형태라는 점에서 착안해, 커버 자체를 스피커의 구성품으로 활용하는 창의적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의 효율과 성능을 기존 대비 크게 높인 것은 물론, 가상 엔진음뿐만 아니라 방향지시등 소리나 충전상태 알림음 등의 기능도 추가했다. 또한 캠핑 등 외부 활동 시에는 음악을 재생시키는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AVAS, Acoustic Vehicle Alert Sound)이란 소음이 거의 없는 친환경차의 접근을 보행자가 파악할 수 있도록 차량 외부로 소리를 내는 스피커 장치로, 각국 정부는 친환경차가 너무 조용해서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보행자와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의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스피커의 액츄에이터를 분리해 그릴 커버에 부착하고, 그릴 커버를 스피커의 진동판으로 활용한 것이다. 엔진과 모터를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차의 경우, 액츄에이터를 차량 앞 범퍼 뒷면에 부착해 동일한 효과를 얻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년말 개발을 시작한지 약 1년만의 성과로, 관련해 2건의 특허도 출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과정에서 무게와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구성 부품도 1/2 이하로 줄여 구조를 단순화하고 가격을 낮췄으며, 다른 장치들 사이에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브라켓이나 하우징도 없애 공간 확보를 용이하게 했다.

또한 꽉 막힌 형태의 전기차 내부에 장착되어 있던 기존과는 달리, 이 시스템은 외부로 노출된 그릴 커버가 직접 소리를 내기 때문에 음압 손실이 없어 효울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이처럼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사운드 시스템을 확보한 만큼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듣기 좋은 엔진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유명한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등 소비자의 감성적인 부분을 충족하기 위한 완성차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음압의 손실이나 음질의 왜곡이 없는 현대모비스의 이번 기술은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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