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올, 멕시코 몽클로바에 첫 부품 공장 착공…현대차·기아 북미 공략 박차 > 업계동향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두올이 멕시코 몽클로바에 첫 현지 생산기지 구축에 나섰다. 북미 전장 사업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현대차·기아 등 주요 고객사에 대한 부품 공급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올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몽클로바 리브라미엔토 노르테 산업단지에서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인희 두올 대표이사, 마놀로 히메네스 살리나스 코아우일라주 주지사, 카를로스 비야레알 페레스 몽클로바 시장, 루이스 올리바레스 코아우일라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두올은 총 3억 페소(약 76억 원)를 투자해 약 1만4000㎡(축구장 2개 크기) 부지에 자동차 부품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시범 생산을 시작한 뒤, 내년 1월부터는 100%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 부품 종류와 구체적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대차·기아 등 북미 지역 고객사를 겨냥한 공급 확대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신공장 가동에 따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두올은 고품질 생산을 위해 전문 인력을 선발 중이며, 일자리 창출 규모는 올해 하반기 300명, 2027년까지 1000명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두올의 이번 멕시코 진출은 미주 지역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북미 완성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코아우일라주 정부도 인프라 개선, 보안 강화, 도로 확장 등 투자 환경 조성을 적극 추진 중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한편, 1971년 설립된 두올은 자동차 시트, 에어백 등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부품사로, 현재 14개국에 진출해 있다. 현대차·기아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이번 멕시코 공장 설립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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